백신주사기 업체 찾아간 文대통령 "삼성이 전방위적으로 협력, 감사하다"

"식약처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 도움이 컸다"
"삼성, 백신주사기 수요 예측하고 기술 지원"
"주사기 공급, 세계 코로나 극복에 크게 기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LDS·Low Dead Space) 주사기를 생산하는 업체 풍림파마텍을 방문했다. 풍림파마텍은 삼성전자와 정부 도움으로 백신주사기 시제품 제작에서 생산까지 한 달 만에 완료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식약처 지원으로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삼성이 전방위적으로 협력했다"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최소잔여형 백신 주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시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있는 풍림파마텍을 찾아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우리 주사기의 우수성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일반 주사기로는 백신 1병으로 5회 접종할 수 있지만, LDS 주사기를 이용하면 6회 접종 가능하다. 풍림파마텍은 정부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최소 1년 걸리는 개발 기간을 한 달로 단축했다. 세계 20여개국에서 제품 구매 요청이 들어오고 있고, 미 FDA 승인을 받아 수출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김종호 삼성스마트공장센터장으로 부터 백신주사기 생산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풍림파마텍 백신주사기에 대해 "화이자사(社)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세게 20여개국에서 2억6000만개 이상 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 FDA 인증에 "식약처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 도움이 컸다"면서 "이 자리에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가 함께 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먼저 예측했다"며 "풍림파마텍의 기술력을 인정하여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금형기술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의 양산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 업체인 풍림파마텍에서 18일 직원들이 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조희민 풍림파마텍 대표와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외에 백신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는 신아양행의 방상혁 대표, 두원메디텍의 서효석 대표도 참석

 

했다. 문 대통령은 "(풍림파마텍과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등) 세 업체 모두 많은 나라에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공급해 세계 각국의 코로나 극복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예방접종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며 "정부는 충분한 물량의 백신과 주사기를 확보했고, 예방접종 계획도 빈틈없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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